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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칼라도 창업 길 많다
입력2003-04-14 00:00:00
수정
2003.04.14 00:00:00
양정록 기자
“화이트 칼라 창업에 도전하세요”
사오정이라는 말은 동문서답하는 사오정시리즈의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45세 정년`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직장인들이 언제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지 모르는 우울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유행어라고 할 수 있다.
자본금이 어느 정도 있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지고 돈보다는 아이디어가 창업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샐러리맨들의 `직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화이트 칼라 창업에 관심을 기울일만하다. 이와 관련,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 원장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하고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샐러리맨들이 창업에 나설 경우 유망한 아이템을 분야별로 소개한다.
◇사업 지원업 유망=화이트칼라 창업자들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은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서는 것. 이에 따라 다양한 사업지원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업지원업은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핵심 사업을 제외하고 나머지 일들을 아웃 소싱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무공간 대여와 통신 업무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센터 사업, 컴퓨터 프린터에 사용되는 잉크 카트리지에 잉크를 재충전해주는 잉크 충전방 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업종이다.
◇외식업종은 안정성 위주로=화이트칼라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1순위로 꼽고 있는 업종이 바로 외식업이다.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버섯을 주 재료로 밤, 대추, 은행, 인삼 등을 함께 넣고 끓인 버섯탕을 취급하는 버섯탕 전문점,바닷가재 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바닷가재 전문점, 에스프레소 커피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식품, 베이커리, 부담없는 가격으로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 흑생맥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흑생맥주 전문점 등이 창업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어린이런냅?관련업 각광=어린이 관련업종과 교육 시장은 정보화ㆍ국제화라는 시대 변화를 반영,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생기고 있고 기존의 시장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담당교사가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어린이들에게 생활음악을 가르쳐주는 생활음악방문교육사업, 베이비 스튜디오에 디지털 시스템을 설치해서 사진과 기념품을 제작해주는 베이비 디지털포토 전문점, 품질 좋은 제품을 중저가로 판매하는 아동복 할인 전문점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건강ㆍ취미 관련 사업 전망 좋아=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질수록 개인이 받는 스트레스와 질병 또한 증가한다. 이 같은 사회적 흐름을 반영, 건강 관련 시장도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가공한 식물의 오일, 꽃의 향과 수액에 아로마테라피 제품 성분이 가미된 자연주의 화장품과 목욕용품 등을 판매하는 아로마 바디용품 전문점, 다양한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 각자에 맞는 생식류와 건강식품을 준비해놓고 판매하는 사상체질 생식 전문점 등이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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