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성가족부가 통계청의 자료를 근거로 집계한 '2013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출생아 수 감소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학령인구(6~21세)가 936만3,000명으로 2010년(1,001만2,000명)에 비해 64만9,000명 줄었고 앞으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계속 늘어 지난해 4만 6,954명으로 2006년 (9,389명)보다 5배 늘어났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3만 3,792명으로 전체 다문화가정 학생의 72.0%를 차지했다.
성적이나 왕따 문제 등으로 자살 충동을 경험한 청소년은 10명 중 1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소년(13~24세)의 11.2%가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이유로 13~19세는 '성적 및 진학문제(39.2%)' '가정불화(16.9%)'를 꼽았으며 20~24세는 '경제적 어려움(27.6%)'과 '직장문제(18.7%)'라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해 청소년의 사교육 참여율은 69.4%로 초등학생(80.9%), 중학생(70.6%), 일반 고등학생(57.6%)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6,000원이며 중학생(27만6,000원), 일반 고등학생(26만5,000원), 초등학생(21만9,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의 가족생활만족도는 2007년 64점에서 2012년 73점으로 9점이 증가했다. 또 청소년의 평균 희망 자녀 수는 2.1명으로 중국(1.5명), 일본(1.9명) 청소년의 평균 및 합계출산율(1.24명)보다 많은 자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학생들의 키는 10년 전에 비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2.0㎝,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1.5㎝ 커졌으며 몸무게는 같은 기간 각각 2.3㎏과 2.2㎏ 늘었다. 또 청소년의 비만율은 14.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으며 고도비만 학생의 비중도 1.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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