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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일대 부도심 집중 개발

서울 구로구는 신도림역 주변 한국타이어·대성연탄·㈜기산 부지 가운데 6만2,520㎡(1만8,900여평)에 대규모 쇼핑센터와 업무용빌딩 등을 유치, 영등포역 일대와 함께 서울의 부도심으로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박원철 구로구청장은 11일 신도림·구로역 일대 준공업용지 32만여평 중 구로공구상가 부지를 제외한 28만평을 상업·준주거·주거용지로 변경해 개발하는 상세계획안을 마련, 오는 17일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로구는 계획안이 확정되는대로 구체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해 오는 2006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달 두차례 자문회의를 열어 구로구의 계획에 대해 『과밀개발에 치중, 경인로의 교통정체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업용지 대부분을 준주거용지로, 준주거용지는 주거용지로 조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시 도시계획위는 그러나 신도림역 역세권이자 부도심으로 설정된 한국타이어, 대성연탄, 기산 부지 9만5,640㎡(약 2만9,000평)를 대규모 상업·업무시설과 공원, 환승주차시설·휴식공간을 갖춘 광장으로 개발하는 데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로구는 대성연탄 등 공장 이적지 중 6만2,520㎡(1만8,900여평)을 특별설계단지로 지정, 대규모 쇼핑센터와 기준용적률 850% 안팎의 고층 업무용빌딩 지역으로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금년말까지 2,000여평 규모의 신도림역 북측광장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도림역은 하루 8만여명이 승하차하고, 40여만명이 환승하는 수도권 최대의 환승역으로 역 진출입로와 환승주차시설, 후식공간이 좁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한편 이미 공장들이 옮겨간 주변의 종근당, 조흥화학, 삼영화학, 기아특수강 부지에는 내년초까지 6,1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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