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 ‘친절한 금자씨’ 주가 상승 모멘텀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개봉을 앞두고 CJ엔터테인먼트의 주가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SK증권은 28일 “2ㆍ4분기에 ‘달콤한 인생’과 ‘연애의 목적’의 해외수출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곧 개봉하는 ‘친절한 금자씨’도 이미 수출계약이 체결돼 투자자금의 회수가 시작되고 있어서 국내에서는 관객 100만명 정도만 동원하면 제작비 회수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2ㆍ4, 3ㆍ4분기의 흥행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현 시점이 적절한 매수시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3ㆍ4분기 영화시장이 성수기인데다가 박찬욱 감독의 후광 효과도 CJ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 메리트를 높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SK증권은 “3ㆍ4분기가 영화시장 최대의 성수기이므로 극장가로의 관객유입 증가를 기정사실로 본다면 영화개봉 리스크가 크게 감소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일본 300만달러, 미국 40만달러, 이탈리아 15만달러의 수출계약 외에도 박 감독의 전작 ‘올드보이’의 후광 효과로 추가적인 수출 성사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명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SONY는 MGM이 보유한 4,000개의 영화 라이브러리 가치를 염두에 두고 49억달러에 인수했다”며 “재무제표상에 반영되지는 않고 있지만 CJ엔터테인먼트가 가진 한국영화 라이브러리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CJ엔터테인먼트를 목표가 2만300원을 제시하면서 신규 매수 추천했다. 이에 앞서 교보증권도 매수 추천하면서 목표가 1만7,5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