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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구멍위로 솟구치는 손맛 '얼음낚시'

온난화로 시즌 갈수록 짧아져… 화천 등 북부권 지금이 제철

1월 한달간 강원도 화천, 인제, 평창 등에서는 얼음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려 초보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화천 산천어축제 제공

1월 셋째주 얼음낚시철이 드디어 시작됐다. 화천,춘천,철원등 북부권으로 가면 안전하게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사진=화천 산천어 축제 제공





[리빙 앤 조이] 구멍위로 솟구치는 손맛 '얼음낚시' 온난화로 시즌 갈수록 짧아져… 화천 등 북부권 지금이 제철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1월 한달간 강원도 화천, 인제, 평창 등에서는 얼음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려 초보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화천 산천어축제 제공 1월 셋째주 얼음낚시철이 드디어 시작됐다. 화천,춘천,철원등 북부권으로 가면 안전하게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사진=화천 산천어 축제 제공 관련기사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 구멍위로 솟구치는 손맛 '얼음낚시' • 얼음낚시 장비 구입요령 • 지역별 얼음낚시 축제 • 가볼만한 얼음낚시터 • 아름다워 더 서글픈 제주 '모슬포' • 이영근 평화박물관장 인터뷰 • '비구면 렌즈 삽입술' 첫 선 •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 • [호텔 나들이] 롯데호텔제주 外 『 낚시는 중독성이 강한 취미다. 봄, 여름, 가을 세 철, 가족의 원성을 들으며 휴일을 낚시질에 바쳤는데도 꾼들의 몸은 얼음낚시 소리만 들어도 근질근질해진다. 그렇다면 민물낚시와는 또 다르다는 얼음낚시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첫째는 사시사철 즐길 수 없다는 희소성. 겨울철에도 얼음이 꽁꽁 얼 만큼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절대 얼음 위에 올라탈 수 없다. 잔 재미도 많다. 평소 배를 타지 않고서는 근접할 수 없는 포인트에 직접 구멍을 뚫고 채비를 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꾼들은 열광한다. 물위를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원하는 곳에 채비를 내릴 수 있어 이동도 쉽다. 멀리 앉아 찌올림을 보며 낚시를 해야 하는 일반 물낚시에 비해 생동감도 있다. 그런데 이 재미난 놀이를 몇 해전서부턴가 하기 힘들어졌다. 지구 온난화 탓에 얼음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1~2주 가량 늦게 얼음 낚시철이 시작됐다. 보통 1~2월 두 달 간 만끽할 수 있었던 얼음 낚시철이 1월로 끝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지배적이다. 몇 해 전만해도 얼음낚시 명소로 호황을 누렸던 충청, 경기 남부 낚시터들은 민물 낚시도 얼음낚시도 할 수 없는 살얼음판에 한숨만 쉴 뿐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게 좋을까. 강원도에서 춘천 이북권에 속하는 양구, 철원 등지. 경기도에서는 파주, 강화 북부권 등에서나 얼음낚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도권 인근에서는 얼마 전까지 화성, 강화 일대가 얼음낚시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한파가 주춤하면서 얼음상태가 시시각각 바뀌고 있어 얼음상태를 잘 파악하고 올라 타야 한다. 꾼들에게는 조황도 중요하지만 올 겨울 얼음 상태가 좋은 곳은 조황이 떨어진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꼭 월척을 낚아야만 낚시의 재미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온 가족이 함께 얼음구멍을 두고 둘러 앉아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1월 한 달간 강원도 지역에서는 얼음낚시 체험이 가능한 축제도 풍성하다. 화천에서는 산천어축제가, 인제에서는 빙어축제, 평창에는 송어축제가 열려 겨울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번 주 리빙앤조이는 얼음낚시에 대해 알아봤다. 아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쉽다는 것. 온 가족이 얼음 위에 자리를 잡고 강태공이 되어 보는 것도 올 겨울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지쳤다면 얼음낚시터로 떠나보자. 』 ● 온난화로 시즌 갈수록 짧아져 포근한 날씨로 얼음 안좋아 베테랑과 동행은 필수 얼음 두께 8~10cm 돼야 안전 몇 해 전만해도 얼음낚시 명소로 호황을 누렸던 충청, 경기 남부 낚시터들은 민물 낚시도 얼음낚시도 할 수 없는 살얼음판에 한숨만 쉴 뿐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게 좋을까. 강원도에서 춘천 이북권에 속하는 양구, 철원 등지. 경기도에서는 파주, 강화 북부권 등에서나 얼음낚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도권 인근에서는 얼마 전까지 화성, 강화 일대가 얼음낚시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한파가 주춤하면서 얼음상태가 시시각각 바뀌고 있어 얼음상태를 잘 파악하고 올라 타야 한다. 꾼들에게는 조황도 중요하지만 올 겨울 얼음 상태가 좋은 곳은 조황이 떨어진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꼭 월척을 낚아야만 낚시의 재미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온 가족이 함께 얼음구멍을 두고 둘러 앉아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1월 한 달간 강원도 지역에서는 얼음낚시 체험이 가능한 축제도 풍성하다. 화천에서는 산천어축제가, 인제에서는 빙어축제, 평창에는 송어축제가 열려 겨울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번 주 리빙앤조이는 얼음낚시에 대해 알아봤다. 아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쉽다는 것. 온 가족이 얼음 위에 자리를 잡고 강태공이 되어 보는 것도 올 겨울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지쳤다면 얼음낚시터로 떠나보자. 1월 초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일대와 경기도 북부권에서는 속속 얼음낚시 개장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파가 주춤하면서 얼음이 녹자 얼음낚시 마니아들의 애간장도 덩달아 타 들어가기 시작했다. 요즘은 손맛이 그리운 꾼들에겐 한 번의 강추위가 아쉬운 때다. 살얼음이 언 물에선 물낚시도 얼음낚시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 얼음에 가려 채비를 내리기 힘들 뿐더러 살얼음에 몸을 내맡길 정도로 목숨 걸고 낚시를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강원도 철원, 춘천 이북 지역에서 안전하게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낚시전문채널 FTV에서 붕어낚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우 씨는 “기온에 관계없이 안전한 얼음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화천, 양구, 철원, 파주 등 북부권으로 잡되 수심이 깊은 저수지는 피하고 작은 수로나 둠벙(웅덩이) 위주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사고 대비도 필수 요즘같이 빙질이 좋지 않을 때는 무턱대고 얼음에 올라탔다가 얼음이 깨져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낚시 고수도 얼음낚시는 혼자 떠나지 않는다는 게 기본 상식이다. 하물며 초보자라면 반드시 여러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좋다. 동행자 중 적어도 한 사람은 얼음낚시 경험이 많은 사람이어야 안전 여부를 체크할 때나 포인트를 찾을 때 고생하지 않는다. 얼음낚시에서는 빙질이 약해지는 이른바 숨구멍이라는 것이 있는데 베테랑들은 이 숨구멍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알지만 초보자는 무조건 피해서 다녀야 얼음이 깨져 차디찬 물에 빠지는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사방이 어두울 때와 눈이 내렸을 때는 눈으로 빙질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얼음끌을 이용해 빙질을 확인한 후에 발을 내디뎌야 한다. 누군가가 전에 뚫어놓은 구멍이 눈에 덮여 실족을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철저한 방한준비도 필수다. 추울 때 입을 수 있도록 여벌의 옷을 충분히 준비하고 발이 젖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벌의 양말과 신발도 필요하다. 모자, 장갑, 목도리, 귀마개 등을 반드시 준비하고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의류를 입는 것이 좋다. 주머니 난로를 여러 개 준비하면 더욱 따뜻하게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안 주머니에 여러 개 넣어두고 추울 때마다 손을 넣어 녹이면 좋다. 빙판에서는 가스 난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충분히 넣어가면 편리하다. ■요령만 따라 해도 손맛 이제 얼음낚시의 요령을 익힐 차례다. 뭐니뭐니 해도 얼음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쉽다는 것이다. 초심자에게 행운이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낚싯대를 상하로 움직이는 ‘고패질’만 배운대로 해도 고기를 낚을 수 있다. 여기에 낚시 고수들이 알려주는 몇 가지 요령만 익힌다면 첫 출조에 월척도 낚을 수 있다. 낚시의 변하지 않는 원칙 중 하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월척을 낚는다는 것이다. 물고기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간은 이른 아침, 동이 틀 무렵이다. 밤새 굶주린 물고기들을 꿈틀대는 미끼로 유인하기도 쉬울 뿐더러 낚시꾼의 그림자가 덜 비쳐 자극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해가 뜨고 나면 낚시꾼의 그림자가 물에 그대로 비치게 되므로 물고기들이 접근하지 않는 수가 많다. 때문에 동이 트기 전 낚시를 할 수 없다면 해를 등지고 앉아 구멍에 빛이 들어가지 않게 아예 그림자로 막는 것이 좋다. 낚시를 하는 동안 등을 따뜻하게 데워줘 방한에도 좋다. 단 해가 뜨기 전 얼음낚시에 나설 때는 얼음 상태를 거듭 확인해 보고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 때 얼음 위로 올라가야 한다. 물 가장자리에서부터 얼음 끌로 두드리며 빙질을 확인하고 얼음 두께는 최소 8~10㎝이상은 되야 안전하다. 얼음 구멍은 충분한 간격을 두고 뚫되 3~4개 이상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초보자에게 낚시 포인트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때문에 처음 정한 자리의 조과가 좋다면 모를까 몇 차례의 이동도 필요하다. 수온이 낮은 밤, 이른 아침에는 제방 부근 하류쪽, 오후에는 중상류 수초대를 찾아 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는 물고기가 많이 몰리는 수온이 높은 곳을 찾아가는 원리다. 포인트를 직접 찾을 자신이 없다면 인근 낚시점이나 해당 낚시터에 자주 오는 이들에게 포인트를 묻고 자리를 잡는 것이 현명하다. 얼음낚시의 기본이 되는 고패질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얼음낚시의 미끼는 보통 지렁이, 구더기 등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므로 가끔 채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고패질을 해주면 미끼가 더욱 생동감 있어 보여 붕어의 주의를 끌 수 있다. 단 시끄럽게 떠들거나 소음을 내면 물고기가 놀라 이동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좋다. 화천군 산천어축제 조직위원회의 이화경(47) 씨는 “바닥체크를 할 수 없는 초보자들은 물고기들이 주로 움직이는 곳에 바늘을 놓고 고패질을 해주면 된다”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알려줬다. 얼음 구멍으로 미끼를 천천히 집어 넣다 보면 바늘이 바닥에 닿으면서 라인이 쳐지게 된다. 이때 줄이 단단해지도록 감아준 다음 그 상태에서 10~30㎝ 가량을 들어 올린다. 물고기가 주로 활동하는 구간이 바닥에서 10~60㎝ 사이이므로 높이를 유지한 상태에서 위 아래로 고패질을 해주면 된다. 미끼로 웜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고패질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데 이때 손목 스냅을 이용하면 좋다. 5~6번 스냅을 준 후 약 30㎝를 쭉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방법을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입력시간 : 2008/01/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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