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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만으론 불충분"

신평사들 긍정적 평가 불구 시장 불신 여전

국제신용평가사들의 구제금융 획득에 성공한 그리스의 신용에 대해 잇달아 지지 발언에 나섰다. 금융시장은 하지만 그리스 신용에 대해 여전히 믿지 못하는 모습이다. 4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탠다드 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에 대해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것보다 국가부도(default) 우려는 적다고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한 미셀 식스 S&P 유럽담당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으로 그리스는 앞으로 2년 반 가량 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그리스의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그리스의 추가 재정긴축 조치와 국제사회의 구제금융 지원이 그리스 신용 리스크를 단기간에 줄여주고 있다" 며 "올 4분기 이전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추가 조정하지는 않을것" 이라고 표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추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그리스 국채를 모두 담보로 인정하겠다고 밝혀 그리스 정부의 대출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이날 뉴욕 외환시장 거래에서 유로는 달러대비 12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유로가 3일전 거래일 대비 0.8% 하락(달러 강세)한 1.3195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유로는 1.3154달러로 떨어지며 지난해 4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에도 오후3시 현재(한국시간)1.3172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WSJ은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IMF의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충분치 않다고 보도했다. EU와 IMF 지원 금액 1,100억유로(1,460억달러)는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금액이라는것. 나이트 캐피탈의 브라이언 예빙턴 애널리스트는 "그리스는 10년전에도 감축을 약속했었다" 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그리스가 재정적자를 엄청나게 줄인다고 해도 수 년간은 심각한 적자가 예상된다.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8.1%로, 오는 2013년엔 4.9%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3년간 500억유로의 재정적자가 나게 된다. 그런데다 그리스가 지금부터 2013년까지 갚아야 할 자금은 약 700억유로에 달하니 총 1,200억유로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그리스에 3년간 필요한 자금을 1,500억유로로 더 많이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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