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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남아공, 희토류 탐사·개발·판매 총괄 협력
입력2011-10-02 17:23:59
수정
2011.10.02 17:23:59
우리나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희토류의 탐사ㆍ개발부터 가공판매까지 전과정에 걸쳐 부가가치를 높이는 밸류체인(value-chainㆍ가치사슬)을 구축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일 남아공의 최대 광업연구소인 민텍(Mintek)과 희토류 광산의 탐사와 개발, 가공기술 등까지 총괄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물공사가 희토류와 관련해 전과정에 거쳐 해외 기관이나 기업과 협력체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기관은 남아공 내 희토류 광산 탐사는 물론이고 개발과 제품 가공에까지 전분야에서 협력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이달 초에 진행했다.
특히 양측은 남아공 내 어떤 광산에서 나오는 희토류라도 제련할 수 있는 범용기술개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향후 이를 실현하는 범용제련소도 함께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아공은 세계 8위의 희토류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희토류 가공 분야에서도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희토류 가공기술이 없어 전량을 완제품 또는 반제품 형태로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민텍과 공동전선을 구축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희토류는 캐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전 가공 또는 반 가공형태의 제품으로 현장에서 생산해내야 부가가치가 높은 광물"이라며 "남아공과의 전방위 협력체제를 통해 현재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물공사는 탐사단계에 있는 남아공의 잔드콥스드리프트 희토류 프로젝트의 지분 30%를 확보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광산은 희토 산화물을 연간 2만톤가량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광물공사는 이달 중에 이 사업과 관련한 본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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