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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화장품업계 "불황땐 단골고객 잡아라"

테마여행 초청·제수용품 증정·통합포인트제 운영등 마케팅 강화



'불황엔 단골고객의 가치가 더 빛난다' 장기화된 경기불황의 한파 속에 패션ㆍ화장품업계가 단골고객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해 정성 어린 자필편지와 케이크를 건네는가 하면 포인트제도를 통합하거나 확대해 단골 고객들에 대한 판매증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고객과 함께 하는 테마여행 이벤트도 부쩍 늘었다.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 공략을 통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조이코오롱' 매장은 3개월마다 한번씩 우수 단골고객과 함께 하는 산행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을 자주 찾는 고객들과 함께 서울과 경기도 인근의 산을 오르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인원이 당초 40명에서 80명으로 1년 새 두 배나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의 논현동 직영매장 '엘로드힐스'는 지난 연말 우수 구매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직원들이 직접 정성스럽게 쓴 자필편지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 맨스타와 캠브리지는 올 설 명절을 맞아 간단한 제수용품과 차례주 등을 들고 우수고객의 집을 찾아갈 예정이다. 코오롱패션 관계자는 "불경기엔 불특정 다수의 잠재고객보다는 기존의 우수 단골고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단순한 할인제도가 아닌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높일 수 있는 스킨십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매출상위 10%의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테마 체험여행 '행복이 가득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00여명의 고객과 함께 농산물 수확, 향초 만들기 등의 테마여행을 실시한 휠라코리아는 올해에는 단풍과 맛 기행, 눈꽃축제 등의 테마를 바탕으로 참가인원도 1,000여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속옷전문업체 비비안은 지난 한해동안 300만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들에게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했다. 단골고객을 잡기 위한 화장품업계의 노력도 한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실시한 통합 포인트제도 '뷰티포인트'를 이 달부터는 설록차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뷰티포인트는 백화점, 브랜드숍, 마트 등 유통경로별로 따로 적립해왔던 기존의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해 아모레퍼시픽 전 매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약 10만명의 고객이 통합된 포인트로 제품을 교환해갔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상반기 방문판매 경로를 비롯해 생활용품, 에뛰드 등 관계사로 뷰티포인트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DHC는 오는 2월부터 회원등급 기준을 새롭게 변경하고 혜택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월 20종의 무료샘플을 증정하던 회원 대상을 기존 200만원(6개월 누적금액) 이상 구매고객에서 100만원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5~10%의 할인쿠폰도 지급키로 했다. 더페이스샵은 신상품이 출시되는 3월과 9월에 맞춰 초우량 등급 고객이 5,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신상품 스페셜 3종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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