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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저축銀 한숨 돌리나

계열사 경기솔로몬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br>방배 사옥 매각 추진 등 추가 자구 노력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고전하던 솔로몬저축은행이 계열사 매각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그동안 불안 요소로 꼽혀오던 솔로몬 측이 자구노력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13일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올림푸스캐피탈과 메리츠금융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약 1,000억원 정도로 이 자금을 통해 솔로몬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포인트 정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솔로몬 측은 추가로 방배 사옥 매각 등으로 추가적인 자구노력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기솔로몬 매각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저축은행 업계 안팎에서는 '대마(大馬)'인 솔로몬의 행보에 대해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PF 부실 등으로 2008회계연도에 17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2009회계연도에는 무려 1,0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PF 대출규모도 지난해 말 현재 9,258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된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자산규모만 5조4,000억원으로 부실이 심해지면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독당국도 예의 주시해왔다. 그러나 이번 경기솔로몬 매각으로 솔로몬 측도 한숨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오는 7월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생기는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하고 올해 말부터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부실 PF 자산을 되사와야 하는 등 넘어야 할 고비가 남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솔로몬저축은행이 우량 계열사를 매각함으로써 강력한 자구노력을 보여줬다"며 "다만 IFRS 도입에 따른 대응 등 추가적으로 넘어야 할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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