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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 확보하라] LG - 계열사별 R&D투자 전략
입력2003-01-27 00:00:00
수정
2003.01.27 00:00:00
김영기 기자
LG는 차세대 승부사업과 주력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연구개발(R&D)투자 전략을 마련했다.
LG화학은 경쟁 우위에 있는 기존 사업의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해 오는 2010년까지 매출액의 60% 이상을 1등 사업 제품으로 달성한다는 기본 전략을 세웠다. 특히 지난 95년 사업 개시 이래 본격 궤도 진입에 성공한 정보전자소재 분야에만 전체 R&D 투자의 절반 이상을 집중, 신제품 개발을 통한 사업의 본격 확장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 분야 가운데 2차전지 사업의 경우 소형 리튬이온전지ㆍ폴리머전지 및 중대형 폴리머전지 개발에 주력해 오는 2005년까지 `글로벌 톱3`에 진입하기로 했다.
중대형 전지분야에서는 축적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환경ㆍ바이오ㆍ광전자 등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선행기술을 개발하는 별도의 연구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LG생명과학이 추진하는 신약개발 분야에는 600억원 이상의 R&D투자를 통해 신약후보 물질의 발굴과 조기 상품화, 신규 유전공학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위스 BP와 공동개발중인 주1회 투여로도 효능이 탁월한 인간성장 호르몬을 비롯해 B형간염 치료제의 상품화와 신규 퀴놀론계 항생제인 팩티브의 FDA 승인에 역량을 모으고, 항응혈제와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R&D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디지털TV 등 디스플레이,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등 승부사업과 디지털 어플라이언스ㆍ광스토리지ㆍ디지털AV 등 주력사업에 집중 투자, 신제품 개발 및 차기 시장을 리드해 갈 수 있는 선행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TV의 경우 미국의 디지털TV 수신기 내장 의무화 조치에 따른 시장확대에 대응해 원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제품 리더십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프리미엄 고급형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한 보급형 제품도 다양화해 오는 2006년 세계 디지털TV 시장의 `글로벌 톱`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ㆍ광스토리지ㆍ디지털 AV 등 현재 `글로벌 톱`수준에 도달한 사업은 시장 성숙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 및 비용절감 기술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화학과 전자부문을 중심으로 총 2,000여명의 R&D 인력을 추가로 확보, 차세대 승부사 및 주력사업 분야에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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