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임원 표준은 53세 서울대 출신

국내 상장사 임원의 전형은 53세의 김씨 성을 가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와 이공계열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며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상장사 임원 중에서 서울대 출신 비율이 최근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장사협의회가 내놓은 ‘2005년 주권상장 법인 임원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 임원의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전체 임원(1만1,119명)의 21.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고려대(9.7%), 연세대(8.6%), 한양대(6.9%), 성균관대(5.0%), 부산대(4.0%), 영남대ㆍ중앙대(2.7%), 인하대(2.6%)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서울대 출신 임원 숫자는 지난 2002년 정점에 달한 후 비중이 점차 낮아졌다. 상장사 임원 중 서울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99년 28.1%에서 2000년 27.2%, 2001년 27.3%, 2002년 27.4%, 2003년 22.5%, 지난해 22.6% 등이었다. 임원들의 출신 고교는 경기고가 3.3%로 제일 많았고 다음으로 경복고(2.4%), 서울고(2.3%) 등이었다. 임원들의 전공 부문은 이공계열이 39.8%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열이 37.7%, 인문계열 12.2%, 법정계열 7.0%, 기타 3.3%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임원의 30.2%는 석사 이상 학력을 소지했으며 등기임원의 경우에는 석사 이상 학위를 소지한 비중이 37.7%로 집행임원의 24.2%보다 높았다. 임원들의 연령은 50대가 49.1%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40대(33.2%), 60대(12.5%) 등의 순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52.7세였다. 올해 상장사당 임원 숫자는 평균 6.19명으로 지난해의 6.14명보다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