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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주가 방어에 돈 쏟아부어

이달 자사株 직접취득 2,056억 평소 5배 달해… 신탁취득 앞질러<br>오너 등 최대주주들 장내매수도 이달에만 200억 넘어


SetSectionName(); 상장사, 주가 방어에 돈 쏟아부어 이달 자사株 직접취득 2,056억 평소 5배 달해… 신탁취득 앞질러오너 등 최대주주들 장내매수도 이달에만 200억 넘어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거듭된 악재로 증시가 요동치자 상장기업들이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이달 들어 상장사들의 자사주 직접 취득금액이 평소보다 5배나 증가했고 오너 등 최대주주의 장내 매수액도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30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8일까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 결의 금액은 2,056억원에 달했다. 이는 한달전(132억원)의 15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올 월평균 취득액(360억원)보다는 5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직접 취득이 1,990억원으로 전월(67억원)보다 무려 30배에 달한 반면, 코스닥은 66억원으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자사주 직접 취득이 증권사 등에 위탁하는 신탁취득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실제로 올 들어 4월까지 직접취득 결의 금액은 1,439억원으로 신탁취득 결의 금액(3,158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이달에는 신탁금액(275억원)을 8배 가까이 앞질렀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총액면에서도 직접취득(3,495억원)이 신탁(3,453억원)을 추월했다. 이와 관련 자사주 직접 취득의 경우 약속한 수량의 주식을 반드시 매수하고 일정기간(3개월)간 매도를 못하지만, 신탁취득은 기간 중 주식을 되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득을 하지 않을 수도 있어 영향력이 크지 않다. 오너를 비롯한 최대주주들도 주가를 받치기 위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자사주 매입을 위해 51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28억원), 허기호 한일시멘트 사장(16억원), 구본걸 LG패션 사장(10억원)이 장내 매입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상장사 최대주주들의 장내매수 금액도 이달에만 200억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사와 최대주주들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남유럽발 위기와 천안함 발표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 등 대형 악재들로 주식이 하락하고 투자자들이 동요하자 주가 방어 의지를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에게 큰 의미가 없는 신탁취득 보다 기업이나 오너들이 나서서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크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이나 오너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만큼 시장에 확실히 의사표현을 하는 것도 없다"라며 "특히 요즘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때는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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