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은행권 외화유동성 빠르게 호전

상반기 중장기 차입규모 작년 하반기보다 189% 늘어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급격히 악화됐던 은행권의 외화유동성이 최근 들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차입 규모(만기 1년 초과)는 14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89%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중장기 외화차입은 지난해 2ㆍ4분기 74억7,000만달러에서 3ㆍ4분기 24억5,000만달러, 4ㆍ4분기 24억달러로 줄었다가 올해 1ㆍ4분기 56억7,000만달러, 2ㆍ4분기 83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상반기 중장기 외화차입 가운데 만기 5년 이상이 차지한 비중이 52.3%(7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16.5%보다 크게 높아졌다. 만기 1년 이내인 단기 차입금의 차환율은 지난해 4ㆍ4분기 50.1%에서 올해 1ㆍ4분기 94%, 2ㆍ4분기 105%로 상승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국제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3ㆍ4분기 수준(99.8%)을 회복했다. 다만 은행들의 해외 조달 금리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 5년짜리의 평균 가산금리는 올 2ㆍ4분기 5.09%포인트였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 5.34%포인트, 올해 1ㆍ4분기 6.24%포인트에 비해서는 한풀 꺾인 것이지만 지난해 3ㆍ4분기 1.73%포인트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는 2.59%포인트로 지난해 말보다 1.4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4~6%포인트에 달했던 은행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6월에 2%포인트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CDS는 발행 채권이 부도나면 이를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파생 금융상품으로 부도 위험이 클수록 수수료 격인 프리미엄이 상승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