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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사민당과 대연정 협상

지난달 3선 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SPD)와의 대연정(좌우 동거 내각) 구성을 위한 공식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원만히 협상이 진행될 경우 지난 메르켈 집권 1기(2005년~2009년)에 이어 4년 만에 2차 대연정이 현실화된다.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ㆍ기독교사회당(CSU) 연합과 SPD 측은 17일(현지시간)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3차 예비 협상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첫 공식 협상은 오는 23일 진행된다.

양측은 지난 세 차례의 예비 협상에서 ▦최저 임금제 ▦부자 증세 ▦유로존 위기 대책 ▦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내각 지분 분리 등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을 벌였다.



지크마르 가브리엘 SPD 당수는 예비 협상 후 "우리는 현재 논쟁 중인 이슈들에 대해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선 메르켈과 SPD간 1차 대연정 협상은 두 달 정도가 소요됐다. 그러나 이 같은 대연정 이후 치러진 2009년 총선 당시 SPD가 참패한 경험 때문에 SPD 내부에선 '2차 대연정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브리엘 당수는 "대연정 협상 합의안 전체를 놓고 당원 승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음주 CDUㆍCSU와 SPD간 대연정 공식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합의에 이르기까진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메르켈 3기 정부는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정도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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