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49ㆍ사진) 씨가 영국 3대 교향악단인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서울시향의 상임 작곡가인 진은숙 씨가 2011/12 시즌부터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Philharmonia Orchestra)의 현대음악 프로그램인 ‘오늘의 음악(Music of Today)’ 예술 감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은숙 씨는 지난 달 28일 ‘모나코 피에르 대공 작곡상(The Prince Pierre of Monaco Prize in Musical Composition)’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예술감독으로 임명되면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인정받게 됐다. 영국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토마스 비첨, 클렘페러, 무티, 시노폴리, 도흐나니 등 세계적인 마에스트로가 이끌었으며 지난 2008년부터는 에카-페카 살로넨이 상임 지휘를 맡고 있다. ‘오늘의 음악‘ 프로그램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솔로이스트들이 현대 음악 거장들의 작품부터 신진 작곡가들의 콩쿠르 수상작까지 두루 선보이며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