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계획이 마련된다. 서울에는 현재 서초구 25㎢, 강서구 19㎢ 등 19개 구에 걸쳐 시 전체 면적의 25%에 달하는 154㎢가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는 그린벨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5월 연구용역을 발주해 올해 말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해제할 필요성이 있는 지역은 내년 상반기부터 도시관리계획을 세워 해제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그린벨트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해당 지역주민이 재산권을 주장하는 민원을 제기해도 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린벨트 가운데 도로나 철도 등으로 다른 지역과 고립됐거나 100가구 이상 집단 거주하는 지역 등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해제할 수 있게 돼 있다. 서울시는 또 자연환경을 보전할 필요성이 있지만 난개발로 훼손된 녹지축은 복원하고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정비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로와 철도ㆍ주차장 등 그린벨트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은 현황 조사내용을 분석해 그린벨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계획적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서울 그린벨트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해 시민생활에 필요한 녹지는 보존하고 각종 개발압력이나 민원에는 효율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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