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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하반기 투자 3% 확대"
입력2009-06-29 17:50:53
수정
2009.06.29 17:50:53
상의 1,000여개社 설문
국내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설비투자를 상반기 보다 소폭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00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하반기 설비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를 상반기 대비 평균 3.0%(명목 금액 기준)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투자 확대 이유로는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4.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미래대비 선행투자(23.6%), ▲노후시설 개선(18.3%), ▲내수 또는 수출수요 회복(17.1%)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력ㆍ가스 업종이 11.1%로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릴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석유화학 및 에너지(7.8%), 고무ㆍ플라스틱·종이(7.0%), 운수업(6.6%), 유통업(5.4%), 전기전자제품(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감소가 예상되는 업종은 섬유ㆍ의복ㆍ신발(-5.1%), 1차금속ㆍ비금속 가공(-1.5%)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전체 투자계획은 작년 실적대비 6.1% 줄어들 것으로 조사돼 지난 1월 조사(-29.5%)때 보다는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33.4%)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금융시장 안정(18.5%) ▲저금리기조 지속(17.6%) ▲규제완화(14.3%) ▲확장적 재정정책기조 지속(13.7%) 등의 순으로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초 크게 위축됐던 기업의 투자심리가 완화되는 추세지만 연간 규모는 여전히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 저금리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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