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女 군단 '7승향해 고~고~'

한국군단과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치열한 시즌 7승 다툼이 예고됐다. 장정(28ㆍ기업은행)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골프장(파72ㆍ6,57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나비스타클래식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재미교포 제인 박(21), 질 맥길(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2006년 웨그먼스LPGA 제패 이후 2년 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 기회를 잡은 장정은 올 시즌 코리안 자매의 7번째 합작 우승 도전에 앞장을 섰다.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낸 뒤 "처음 와 본 코스지만 (브리티시 스타일의) 링크스 스타일이라 마음에 든다. 모든 샷이 잘 됐고 퍼트도 잘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인 박도 보기 1개를 곁들였지만 버디 8개를 뽑아내는 선전을 펼쳤다.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오초아는 5언더파 67타로 2타 차 공동 6위에 포진하며 올해 7번째 우승컵 수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변함없는 장타와 정교함을 앞세워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잡아냈다. 8번홀(파5)에서 6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2온에 성공한 뒤 7.6ｍ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장면은 경장자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오지영(20ㆍ에머슨퍼시픽)도 5언더파 공동 6위를 달렸고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가 4언더파 공동 11위, 김미현(31ㆍKTF)이 3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