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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노조도 민노총 탈퇴

내달 통합공무원 노조 출범 타격 불가피

통계청노조가 27일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산하 중앙부처 지부 가운데 두 번째로 민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를 탈퇴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중순 공식출범을 앞둔 통합공무원노조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산하 통계청지부는 이날 전체 1,461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 탈퇴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1,305명이 투표(투표율 86.1%)에 참가해 1,143명(88.1%)이 찬성표를 던져 두 단체의 탈퇴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를 탈퇴하려면 조합원의 과반 이상이 참가하고 참여인원의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 통계청노조의 한 관계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압도적인 찬성률로 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 탈퇴가 가결된 데 대해 “조직의 특성상 정부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며 “조합원들이 최근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압박 움직임이 커지자 실리를 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탈퇴는 다음달 3일 노조설립 신고에 이어 12일 공식출범을 준비하고 있던 통합공무원노조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노조 산하 농림수산식품지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지부의 탈퇴 투표가 잇따라 부결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통합공무원노조 탈퇴 러시가 재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통합공무원노조 산하 환경부지부는 지난 10일 83.3%의 찬성률로 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 가입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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