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명예퇴직·상여금 삭감 등 고강도 자구책 마련동부익스프레스 내년 국제택배사업 철수키로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기불황의 한파로 택배업계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업체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명예퇴직 및 상여금 삭감 등 고강도 자구책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업계 1위 기업인 대한통운은 이 달 들어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이 달초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사원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직원들에게 발송해 지난 주 접수를 마감했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측은 "명예퇴직은 지난해에도 이미 시행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명예퇴직 역시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 대한통운이 실시하는 명예퇴직을 계기로 택배업계에 본격적인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통운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해 실시한 명예퇴직과 인수 후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명예퇴직은 그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초 대한통운을 인수할 당시 전 임직원에 대한 고용보장을 공언한 바 있다. 또 대한통운이 최근 3,073억원에 모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렌터카를 인수한 것과 맞물려 기존 렌터카 사업부문과 중복되는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측은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는 등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이번 희망퇴직제는 말 그대로 희망자에 한해서만 시행해 온 제도로 인위적 구조조정과는 관계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내년 1월부터 국제택배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철수는 국제택배사업 진출 1년 만에 벌어진 일로 국제택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특송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렇다 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 다른 택배업체들도 주요 임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거나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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