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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상銀, 美 소매 금융시장 진출

광주은행 인수를 시도했던 중국 최대은행 공상은행(ICBC)이 미국 소매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공상은행은 21일(현지시간) 홍콩계 동아은행의 미국 자회사 지배지분을 인수하는 협정을 공식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동아은행은 미국에서 중화권 인구가 많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에 총 13개의 지점을 가진 상업은행이다. 공상은행은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1억 달러 가량이라고 전했다. 공상은행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시카고 방문일정으로 참석한 이날 미ㆍ중 경제협력포럼에서 인수식을 거행했다. 지난해 미국 증권발행시장 진출을 선언한 공상은행은 이로써 미 소비자 금융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중국은행이 미국 현지지점에서 일부 소매영업을 해 온 것이 전부였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포럼에서 “상무부의 주요 목표는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 적극 진출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미국인들은 이제 공상은행 지점에서 예금계좌를 갖게 됐으며 무엇보다 위안화 계좌의 개설을 통한 외국통화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상은행이 이번 인수를 마무리 지으려면 외국투자위원회(CFIUS) 등 미 금융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상은행은 중국 정부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국영은행이기 때문에 미 당국은 관련 법률에 의거해 엄격하게 심사할 계획이라고 WSJ은 전했다. 한편 공상은행은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계열사인 광주은행에 대한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무산되면서 공상은행의 인수 시도도 불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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