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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2015년까지 러-중 교역 1,000억 달러로 충분히 늘 수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이 내년까지 양국간 교역량을 1,0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한 합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 경기의 후퇴에도, 지난해 양국 간 교역 증가율은 1.6%, 올 상반기 증가율도 4.5%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 간 교역량은 900억 달러였다.

푸틴은 또 전날 열린 양국 정부 간 회담에서 38건의 각종 협력문서가 서명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중요한 것은 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적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서명된 모든 문서를 이행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상호 존중과 굳건한 정치적 신뢰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리 총리는 전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회담에서 러시아 시베리아·극동 지역의 가스를 중국 동북 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한 가스 공급 사업에 관한 정부 간 협정과 양국 중앙은행간 통화 스와프 협정 등에 서명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리 총리는 이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는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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