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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외 특허공세 좌시 않겠다"

SMD등 주요 계열사 IP 전담 법무팀 강화<br>해외업체 부당 소송<br>특허 무단 사용에 적극적 대응 나서


삼성그룹이 특허대응 전략을 공격적으로 바꿔 삼성을 견제하려는 해외 업체의 움직임에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또 삼성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해외 업체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ㆍ모바일디스플레이ㆍ전기ㆍLED 등 주요 계열사들은 지적재산권(IP)을 전담으로 하는 법무팀을 강화하는 한편 부당한 특허소송에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하는 내부지침을 마련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최근 삼성전자에서 IP 전략팀장을 지낸 김광준 전무를 법무팀장으로 영입하고 법무팀 인력도 늘리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 지는 특허공세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SMD는 이날 미국 하니웰사와 액정표시장치(LCD) 기술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6년 여간을 끌어온 것. 통상 소송 기간에 양 당사자가가 합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SMD는 끝까지 타협하지 않았다. 이면에는 삼성그룹의 바뀐 특허전략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 법무팀장은 "부당한 특허료 요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고 특허출원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도 소송 발생시 관련 부서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특허소송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삼성전기가 최근 일본 전자업체인 무라타사와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이 한몫했다. 삼성LED 역시 특허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허전담팀을 임원 조직으로 격상하고 팀원도 대폭 늘리고 있다. 삼성SDI도 법무팀에서 IP 소송과 특허출원을 같이하며 유기적으로 해외 경쟁업체의 견제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소송ㆍ특허출원 등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특허조직을 'IP센터'로 일원화하며 해외 업체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에 즉각적으로 맞대응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체제를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특허 소송에 한층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특허 전략에 대한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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