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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충북은행] 점포추가폐쇄 갈등

오는 14일 합병주총을 앞둔 조흥-충북은행이 점포 폐쇄 문제를 둘러싸고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7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MOU에 올해 합병은행 점포수를 작년말대비 15% 감축, 470개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조흥은행은 충북은행이 합병 전에 19개 점포를 폐쇄하도록 요구했으나 충북은행은 14개 점포만을 정리할 것을 고집, 이들 14개 점포에 대한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조흥은행의 점포수는 404개. 조흥은 지난해 72개 점포를 줄인데 이어 지난 1·4분기중 17개, 2·4분기 중에는 10개 점포를 추가 폐쇄키로 한 만큼 나머지 약 70개의 점포감축은 강원-충북은행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점포별 생산성을 감안하면 충북은행이 최소한 19개 지점을 정리해야 한다는게 합병추진위원회의 의견이다. 합추위에 따르면 조흥은행 지점의 1인당 생산성(손익)은 평균 39억원. 반면 충북은행 지점의 1인당 생산성은 약 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추위 관계자는 『1인당 생산성 기준을 조흥은행의 일반 출장소(6억3,000만원)에 맞춰도 충북은행 점포중 30여개는 정리해야 할 판』이라며 『지역 정서를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19개 점포는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적어도 일반 출장소 수준은 돼야 지점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게냐』며 『정리 점포수가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지역 정서때문에 생산성이 낮은 점포를 살려둔다면 멀쩡하게 이익을 내고 있는 조흥은행 점포만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3월말 현재 조흥, 충북, 강원은행의 점포수는 각각 404, 58, 64개로 총 526개. 조흥은행은 지난해부터 97년말 대비 18%인 89개 점포를, 충북은행은 20%인 15개, 강원은행은 11%인 8개를 각각 줄여 왔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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