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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윤의 배구팡> (1) 프로배구팀 드림식스‘주인찾기’ 난항

일부 팬“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드림식스 사는 건 안돼”


남자 프로배구구단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주인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드림식스는 현재 주인이 없는 상태다. 드림식스는 원래 우리캐피탈을 모기업으로 했던 팀이었다. 그러나 우리캐피탈을 인수한 전북은행이 배구단 운영을 포기함으로써, 드림식스 배구단은 2년째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구단으로 정규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번 시즌 직전에 러시앤캐시와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연맹은 그 동안 적립된 기금으로 지난 시즌 드림식스 구단 운영비를 전액 지원했다. 올해에는 ‘네이밍스폰서’로 참가한 대부업체로부터 17억원 수준의 지원비를 받아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드림식스를 2월말까지 매각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늦어도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이 시작하는 3월 중순까지 드림식스의 새 주인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이밍스폰서를 맡고 있는 러시앤캐시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구 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한 배구갤러리에서 러시앤캐시의 드림식스 인수를 반대하는 배구 팬들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들의 걱정은 러시앤캐시가 향후 배구판에 끼칠 영향이다. 러시앤캐시가 가지고 있는 대부업체 이미지가 배구판의 전체 이미지를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 홍보효과가 이미 검증됐고 전망도 창창한 배구팀 인수할 기업 하나 못 찾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은 대부업체와 인수협상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치욕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하며 한국배구연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러시앤캐시가 드림식스 인수하면 드림식스 관심 끊는다”며 인수를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배구갤러리를 중심으로 일부 배구 팬들이 KOVO가 당장 러시앤캐시와의 협상을 중단하고, 다른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대로 러시앤캐시의 드림식스 인수를 찬성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러시앤캐시가 인수했으면 좋겠다. 이 정도면 지원도 잘해주는데.”라며 현재 러시앤캐시의 지원에 만족하며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과연 드림식스가 논란을 뚫고 모든 배구팬들이 만족할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서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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