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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투자 박람회] 지자체들 '5+2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유치 경쟁 후끈

'녹색성장·4대강살리기' 코드 맞춘 사업 쏟아져<br>개막식서만 16건 MOU…올 유치액 4조 넘을듯<br>서울 상암DMC에 1만㎡ 규모 아쿠아리움 조성


‘서울 상암동의 아쿠아리움, 호남의 친환경부품소재, 제주의 해양연구시설, 강원의 의약품생산공장….’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지역투자박람회. 각 지역은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5+2광역경제권’에 맞게 전력을 쏟아부을 선도산업에 맞춰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올해는 개막식에서 체결된 16건의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모두 29건의 협정이 맺어져 투자가 모두 이뤄질 경우 투자액만 4조원을 훌쩍 넘게 된다. 지역들은 특히 최근 중앙정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과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코드를 맞춘 사업을 집중적으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경기불황과 함께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더욱 힘든 상황을 맞고 있는 지역 경제가 이번 박람회에서 효과를 거둘 경우 경제회복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일 서울 삼성동 COEX 인도양홀에서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 개막식을 열고 이날 16건의 지역투자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16개 시ㆍ도지사, 이윤호 지경부 장관 등 6개 정부부처 장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4개 경제단체, 관련 기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4조3,405억원 투자 유치…지역별로 특화=서울시는 세계적인 아쿠아리움 전문기업인 미국 ATM사의 투자를 유치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빌딩에 1만㎡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조성하기로 했다. COEX 아쿠아리움과 부산 아쿠아리움, 63씨월드를 합친 것보다 크다. 서울은 ATM의 투자 유치 외에도 보험사인 뉴욕라이프코리아와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늘리기로 약속하면서 ‘금융중심지’와 ‘관광’에 포커스를 둔 투자전략 성과를 냈다. 서울의 경우에서 보듯 올해 지역들은 5+2광역경제권의 선도산업 분야에 맞춰 투자를 유치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부품소재가 선도산업인 호남권의 경우 전북은 풍력ㆍ선박설비, 전남은 풍력발전설비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그린에너지와 정보기술(IT) 융ㆍ복합이 선도산업인 대경권(대구ㆍ경북)의 경우 ▦대구는 태양전지공장 ▦경북은 휴대폰부품공장을 짓는 MOU를 맺었다. 수송기계와 융합부품소재가 선도산업인 동남권 역시 울산은 펄프제조, 경남은 크루즈 분야에 중점을 둔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의료융합이 선도산업인 강원은 의약품생산공장, 물 산업이 선도산업인 제주는 해양연구시설 투자를 유치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광역권 선도산업, 녹색성장 및 신성장 동력 분야에 걸쳐 골고루 투자 유치가 이뤄졌는데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보험업 ▲인천은 항공우주 ▲경기는 바이오 식품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충청권은 ▲대전은 태양광 발전 ▲충북은 자동차 부품에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고 충남은 IT 분야를 유치했다. ◇녹색에 콘셉트 둔 시도관…이색적인 투자유치 경쟁 등 눈길=올해 전시관은 지난해와는 달리 ‘5+2 광역경제권’별로 배치한 광역시도관과 테마별로 분류한 지역 정책관으로 구성됐다. 투자 유치에 나선 지역들은 녹색성장을 지역개발의 핵심 콘셉트로 구현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 울산’을 주된 테마로 내세웠고 충청북도의 ‘신성장동력 녹색산업의 중심’을 비롯해서 ▲전라남도 ‘기업활동을 약속하는 녹색의 땅’ ▲경상북도 ‘의식의 녹색화, 산업의 녹색화’ 등이 녹색을 강조했다. 4대강 살리기와 연계해 대구는 ‘낙동강 및 금호강 정비사업’을, 경상북도는 ‘낙동강 프로젝트’를 내세워 차별화를 뒀다. 아울러 광주는 ‘클린디젤자동차육성사업’, 경기는 ‘송산그린시티개발’, 충북은 ‘아시아솔라밸리’ 등을 내세웠다.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경쟁도 치열했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상담에서부터 준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보조금, 세제감면, 기반시설 지원 등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예컨대 ‘전국 최초 기업인 예우 조례 제정(부산)’ ‘지역기업사랑운동(광주)’ ‘SOS맞춤형 기업 애로 처리시스템(경기)’ ‘기업인예우 24가지 시책(충북)’ ‘명예도민제도(전남)’ 등 투자자의 감성까지 파고드는 유치활동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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