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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세계 최초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 추진
입력2005-03-09 09:05:01
수정
2005.03.09 09:05:01
2010년까지 1조원 투자, 항만 등 모든 분야 구축<br>KT와 MOU 체결하고 8월까지 종합추진계획 마련
부산시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접속가능한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 건설에 나선다.
유비쿼터스 기술은 지금까지 일부 도시나 국가에서 가상적 체험 공간 또는 특정분야에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부산시처럼 항만과 교통, 산업, 관광, 컨벤션, 전자정부, 시민생활 등 도시 전체에 종합적으로 적용해 상용화하려는 시도는 `부산 U-시티'사업이 세계 최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U-시티' 사업은 201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통신업체인 KT를 비롯해 IBM,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IT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며 재원도세계적인 파이낸싱 회사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9일 허남식 시장과 이용경 ㈜KT 사장이 `부산 U-시티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단계로 올해 8월까지 30억원을 공동투자해 종합추진전략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와 KT는 8월까지 `부산 U-시티'의 로드맵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민관협력 모델 개발 등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이달 중에 `부산 U-시티 프로젝트 추진반'을 구성해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부산시와 KT는 2010년까지 부산항에 대해 전자 태그(RFID/USN) 등의 첨단기술을적용해 화물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U-포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휴대 인터넷 단말기 하나로 국제회의 및 관광, 지리정보를 비롯한 통역서비스, 대금지불까지 가능한 `U-컨벤션'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또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인 `U-트래픽'과 생산개발 및 공급관리를 통한 `U-Automotive'체제를 구축하며 11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 U-시티'사업은 2010년까지 지역총생산 증대 8조~21조원을 비롯해 15만~16만개의 새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KT가 실시한 맥켄지사의 컨설팅 결과에서 분석됐다.
관련산업 활성화 등 간접효과까지 감안하면 지역총생산 증가는 17조~36조원에 ,일자리 창출은 28만~61만개에 각각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부산시는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U-시티추진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세계 최초로 U-시티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허남식 시장은 "최첨단 유비쿼터스 IT기술을 항만과 교통, 관광, 컨벤션 산업,행정 등 도시 전 분야에 적용해 지역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개발하고 지역경제활성화의 돌파구로 삼아 동북아 중심 해양물류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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