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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투자 늘리고 사회공헌 강화 하겠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는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특히 친환경차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인재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7일 발간된 '2013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유해가스 대신 물을 배출하는 수소 연료 전지차인 '투싼ix'를 선보이는 등 무공해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가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8.6% 늘어난 441만대를 판매했고 중국 베이징 제3 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신설해 해외 공장의 총 생산 실적을 약 250만대로 늘렸다"며 "수요 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회공헌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부품 협력사ㆍ판매사 등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기업이 단순히 제품 제조ㆍ판매로 수익을 창출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치 사슬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세금과 각종 사회공헌 비용으로 2조3,563억원을 썼다.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성 실천'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 경영·경제 ▦공유가치 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 환경적 책임 ▦ 사회적 책임 등 네 가지 부문으로 짜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에는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야철신, 제륜신, 달의 신, 농사의 신의 이미지를 삽입했다"며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공동체의 착한 후원자가 되자'는 현대차의 기업 철학을 디자인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회사의 의지와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이 보고서를 매년 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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