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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20개 종목 '퇴출 빨간불'

시총·거래량 미달 SG충남방적·고려포리머·동방아그 등 거론<br>거래소, 7월 우선주 상장폐지 도입


우선주 상장폐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시가총액이 수 억원대에 불과하거나 주식수가 극히 적은 수 십개의 종목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주가 적정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이르면 내년 7월 첫 상장폐지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은 상장 주식 수가 5만주 이하이거나 시가총액이 30일 연속 5억원을 밑돌 경우다. 월평균 거래량이 1만주 아래이고, 사업보고서상 주주수가 100명 미만이어도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특히 이 같은 요건을 2년(주주 수)이나 1년(2반기)간 (상장주식 수, 월평균 거래량) 지속되면 증시에서 퇴출된다. 관리종목 지정 뒤 시가총액이 5억원 아래인 상태가 10거래일 이어지더라도 상장폐지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난 5일 기준 상장주식 수나 시가총액 등을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이나 퇴출 우려 종목으로 꼽히는 우선주는 총 20곳으로 전체 151종목 가운데 10% 가량에 해당한다. SG충남방적 우선주가 대표적인 경우로 상장주식 수가 110주에 불과하다. 시가총액도 단 1억7,325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고려포리머 우선주와 동방아그 우선주도 마찬가지로 상장주식 수가 각각 173주, 250주, 시가총액은 1억380만원, 1억500만원에 머물고 있다.

이외에 벽산건설 우선주(3,192주, 2억3,365만원)와 동양철관 우선주(2만3,190주, 2억3,537만원), 세우글로벌 우선주(4,634주, 4억2,679만원), 보해양조 우선주(2만5,510주, 4억7,448만원), 아트원제지 우선주(2만7,011주, 2억6,038만원), 대창 우선주(2,140주, 1억5,964만원), SH에너지화학 우선주(6,220주, 3억2,903만원) 등이 상장주식 수가 5만주를 밑돌거나 시가총액이 5억 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 평균 거래량이 1만주에도 미치지 못하는 우선주도 부지기수다. 한국거래소 집계상 전체의 151개 가운데 29개사로 20% 가량에 육박한다.



서울경제신문이 이들 우선주의 지난 1월 총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151개 우선주 가운데 1만주 밑으로 거래된 곳은 55개 종목에 이른다. 한 달 동안 1,000주도 거래되지 않거나 아예 매매거래 자체가 사라진 종목도 있었다.

실제로 넥센 우선주의 경우 지난 한달 거래량은 210주에 불과했고, BYC 우선주도 1월 한 달간 거래량이 508주에 머물렀다. SG충남방적 우선주는 올 해 들어 매매거래가 단 한 주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측 관계자는 “거래량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월평균 거래량 5,000주 이하라는 기준을 관리종목 지정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는 월평균 거래량 1만주로 기준을 높여 관리종목에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퇴출이 우려되는 이들 우선주의 경우 발행물량을 늘리거나 거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증자나 액면분할은 물론 유동성공급자(LP)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통해 소규모 거래량 만으로 상한가를 직행하는 등 과거 증시 왜곡의 주범으로 꼽히던 우선주의 폐단도 사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우선주는 금호산업 우선주와 동양 우선주 등 2곳이다. 지난 해에는 세우글로벌 우선주와 대창 우선주 등 총 11곳이, 2011년에도 21개 우선주가 투자경고종목이란 꼬리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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