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발언대] 기후변화 대응, 한국적 리더십 필요


두 번의 실패 끝에 오는 2018년 제23차 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유치했다. 이제는 촌음을 아껴 준비에 만전을 기할 때다. 그런데 동계올림픽 특성상 '하늘이 돕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비록 평창이 겨울에는 풍족한 적설량과 동계 스포츠에 이상적인 기후로 나름 각광을 받아 왔지만 오늘날 지구촌은 '지구 온난화'라는 괴물의 급속한 성장에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라는 게 문제다. 무려 7년이나 남았기에 기후 온난화가 얼마나 더 진행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기후 온난화를 저지해야 한다. 올림픽 기간 중에 '하늘'이 좋은 날씨를 내리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런데 우리 국민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늘을 움직이려면 세계 193개국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흡하나마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해왔던 '교토 프로토콜'도 2012년에 시효가 만료된다. 이를 대체하고 실효성을 제고시킬 새로운 기후협약이 '기후협약 당사국회의(COP; Conference Of the Parties)'에서 체결돼야 한다. 2년 전 코펜하겐의 15차 기후협약 당사국회의(COP 15)와 지난해의 16차 캔쿤 회의(COP 16) 모두 합의 도출에 실패했고 올해 말 남아공 더반에서 있을 17차 회의에서 타결될 전망도 밝지 않다. 교토 프로토콜이 만료되는 2012년의 18차 당사국회의가 중요한 이유다. 현재 제18차 당사국회의(COP 18)의 유력 개최지로 카타르와 대한민국이 경합하고 있다. 비록 카타르가 온난화로 인한 사막화를 내세우고는 있지만 녹색성장 선도국이며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야말로 지구촌의 새로운 에너지ㆍ환경정책을 도출하는 제18차 당사국회의 개최지로 적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해에 G20 정상회의를 명품 전시 컨벤션 센터인 COEX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한국의 중재능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포스트 2012' 체제가 우리 경제성장에 일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