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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한국기계전/인터뷰] 윤영석 기계산업진흥회장
입력2001-11-04 00:00:00
수정
2001.11.04 00:00:00
"정부.업계 힘모아 위기를 기회로""올들어 기계류 내수가 크게 위축되고 테러사태 이후 수출마저 감소하고 있지만 정부와 업계가 합심하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윤영석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두산중공업 사장)은 "국내 기계업계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최근의 상황에 대해 결코 비관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이번 기계전시회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26개국에서 500개 이상 업체가 제품을 전시하고, 수백명의 해외바이어가 찾아와 10억달러 가까운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윤 회장은 또 "20년전만 해도 해외 기계전시회에 참가하면 전시장 밖의 가건물에나 들어갔는데 지금은 1층 로열석에 자리를 잡는다"며 "격년제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기계전시회도 지난 99년보다 25%이상 전시장 부스가 늘었다"고 말했다.
운 회장은 특히 "기계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중국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 주력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며 ▲ 연구개발과 AS 확대, 전시회 참가 등 영업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에 대해서도 기계업종이 전후방산업에 대한 연관효과가 크다는 점을 십분 인식해 ▲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 산ㆍ학ㆍ연 협력체제를 구축하며 ▲ 예산확대를 통해 부품ㆍ소재 산업 육성에 좀더 팔을 걷어 붙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국내 기계산업은 정보산업(IT)을 접목시켜 경쟁력이 급속히 높아졌다"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두산중공업의 경우 담수설비의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 올리고 미국 GE 등 수출선과 제품 설계부터 인도까지 컴퓨터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져 납기 단축과 생산성 제고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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