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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새 자금전략짜기 부심

정책금리 1일단위 '콜'서 1주단위 'RP'로 바뀌자<br>지준금 못맞출땐 1%P 벌칙금리 부과 '긴장'

지난 6일부터 정책금리가 일일물 콜금리에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로 바뀌자 은행권이 새로운 자금운용 전략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새로운 정책금리인 RP금리에 맞춰 1주일 단위로 자금 과부족을 맞추기 위한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정책금리가 콜금리일 때는 한국은행이 정한 기준금리로 매일매일 차입해 부족한 자금을 채울 수 있었지만 정책금리가 일주일짜리 RP 금리로 바뀌면서 이제는 일주일 단위로 자금계획을 세워야 한다. 통화당국이 정책금리로서의 콜금리를 포기함에 따라 콜금리는 시장에 맡겨져 앞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 및 자금시장 동향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예금 지급준비금(지준)을 맞추기 위해 그동안 한국은행이 정한 똑같은 콜금리로 손쉽게 일단위로 자금을 조달해왔는데 이제는 이런 방식이 먹히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은행이 지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한국은행이 은행에 빌려주는 자금에 1%(100bp)의 벌칙성 금리를 부과할 예정인 만큼 콜금리는 시장 사정에 따라 최대 100bp까지 금리가 올라갈 수 있는 셈이다. 과거 같으면 현재의 정책금리(5%)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시중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주고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자금 담당자들은 1주일 단위로 자금 과부족을 맞추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정책금리가 콜에서 RP로 바뀐다는 발표가 나온 후 단기 자금시장에서는 은행과 증권사 등 2금융권 간의 거래를 중심으로 RP거래가 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책금리가 바뀌면서 하루 단위의 자금거래에 익숙해 있던 자금부 관계자들이 내심 긴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책금리 시행에 따라 자금운용 패턴이 바뀌면서 앞으로 콜 시장뿐 아니라 RP시장 거래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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