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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강세…증시 상승 여력 높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값이 금값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금과 은의 교환비율(SGR)이 63배로 지난 95년 이후 평균 수준(62.5배)으로까지 축소됐다. SGR이 60배라면 금 1온스의 가격이 은 1온스의 가격보다 60배 높다는 의미다. 95년 이후 SGR은 대략 40~80배 구간에서 움직여 왔다. 특히 SGR의 축소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가격이 하락하고, 산업수요 증가로 은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에 베팅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10월말을 기점으로 금값의 상승률은 70%에 달했지만 은값은 무려 112%나 상승했다. 최근 1년을 비교하더라도 은값은 14% 올랐지만 금값은 13% 오르는데 그쳤다. 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부터 가파른 경기회복 분위기에서 산업수요가 증가하면서 은의 가격 상승률이 금을 앞지른 것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은과 금의 교환비율이 역사적인 ‘중립’ 수준에 다달아 경기 확장세 둔화에 따라 증시 역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SGR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은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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