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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전세계 확산 우려

유럽 이어 콜롬비아서도 발견…각국 방역대책 총력

유럽에 이어 남미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함에 따라 철새 이동철을 맞아 조류독감의 세계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농무부는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톨리마주 3군데 농장의 닭들에서 조류독감이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예방조치가 곧바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콜롬비아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조류독감이 동남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H5N1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아니며 사람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철새 이동철을 맞아 H5N1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루마니아와 터키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유럽에서는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긴급절차를 통해 터키로부터 모든 살아있는 새와 가금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집행위는 또 조류독감이 보고된 루마니아에 전문가를 파견해 추가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와 터키에서 발견된 조류독감이 사람간 감염이 우려되는 H5N1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최종검사 결과는 오는 12일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EU 회원국들도 독자적인 방역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영국과 스위스는 각각 1,460만명, 10만명분의 백신을 이미 비축했으며 오스트리아도 유사시에 대비해 마스크ㆍ소독제ㆍ백신 등의 비축에 들어갔다. 루마니아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다뉴브 삼각지 인근 주민 12만명에게 백신주사를 맞힐 계획이다. 한편 조류독감이 사람간에 전염되기 시작하면 백신이나 치료약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염병 권위자로 미국 정부 고문인 미네소타대학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는 “조류독감의 인간 감염이 발생하면 전염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치료약과 백신은 별다른 도움이 안될 것”이라면서 “각국 정부는 백신과 치료약에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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