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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포럼 2011'에 참석한 송종국(사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28일 "이공계 기피 현상 등 과학기술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포럼의 주제로 과학기술을 선택한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융합과 소통을 주제로 한 알찬 강연과 심도 있는 토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와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안드레 가임 맨체스터대 교수의 강연에 대해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담보하려면 국내총생산(GDP)의 1%를 무조건 기초과학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날 멘토링 결연식에 이어 오늘 행사장에도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반가웠다"며 "우리 과학기술의 미래에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과학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한 시모무라 오사무 미국 해양생물학연구소 석좌교수에 대해서도 "어려웠던 유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과학자에 오를 수 있었던 여정은 노벨상을 꿈꾸는 젊은 과학도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 원장은 향후 우리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조언을 요청했다. 그는 "융합과 소통의 시대에 과학기술 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정부 주도의 축약형 모델에서 벗어나 산학연을 아우르는 참여형 모델로 정책을 바꿔야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이번 포럼이 미래 과학도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평가한 뒤 "내년 서울포럼에도 꼭 참석할 계획"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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