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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삼성물산 M&A보도 유도한적 없어"
입력2005-07-28 11:07:07
수정
2005.07.28 11:07:07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삼성물산 주가조작 혐의로검찰에 고발된 영국계 펀드 헤르메스는 28일 "삼성물산 M&A(인수.합병)와 관련해 어떠한 보도자료도 낸 적이 없고 기사가 나오도록 유도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헤르메스는 이날 국내 홍보대행사 J&A를 통해 '금감원 발표의 오류를 밝힌다'는보도자료를 배포, "헤르메스 펀드매니저 R과 D증권 직원 K와 공모, 주가를 띄우기위해 언론에 S사의 M&A 가능성 등이 보도되도록 했다"는 금감원 발표에 대해 반박했다.
헤르메스는 "삼성물산 M&A설은 작년 10월 삼성물산 김신 상무가 전경련 포럼에서 '헤르메스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M&A 가능성을 경고해왔다'고 말했을때 처음 보도된 것"이라며 "이후 비슷한 보도가 이어져 오해들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일간지와의 인터뷰를 마련했고 이것이 유일한 언론접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인터뷰 녹취록을 보면 헤르메스 펀드매니저 R씨는 '적대적 M&A 세력을 알고 있느냐'는 중앙일간지 질문에 대해 분명하고도 일관되게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헤르메스는 또 금감원이 "잘못된 정보로 언론보도를 유인한 뒤 우선주 주가가급등하자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힌 데 대해 "헤르메스의 삼성물산 주식 매도가격은중앙일간지 인터뷰가 있었던 날의 주가보다 낮다"며 "헤르메스는 삼성물산 주식을주당 1만4천603원에 팔았는 데 인터뷰 당일(작년 11월 29일)에는 1만5천300원이었다"고 해명했다.
헤르메스는 이와함께 22일 금감원 고위관계자가 헤르메스가 취득한 부당 이익이 80억원 정도라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은 수치의 분명한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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