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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재벌 문어발 견제"
입력2001-05-10 00:00:00
수정
2001.05.10 00:00:00
진부총리, 금융기관장들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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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재벌이 핵심역량을 집중시켜 문어발 확장을 못하도록 주채권은행이 견제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은행 신탁계정의 주식매도를 지적하고 은행이 기관투자가로서 증시안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 부총리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34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앞서 9일(현지시간, 한국은 10일) 국내 금융기관장들과 조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아침 ADB총회 참석차 호놀룰루에 체류하고 있는 30여명의 금융계 대표를 초청, 1시간30분간 조찬회동을 갖고 최근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한편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과 의견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진 부총리는 ▦주채권은행이 계열기업의 핵심역량 집중을 유도하고 ▦방카슈랑스가 가능하도록 금융상품 규제를 완화한다는 등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자율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센티브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증시 수급조절에 애써왔는데 은행 신탁계정에서는 왜 주식을 계속 팔기만 하고 있느냐"고 시중은행들을 겨냥해 언급, 은행권이 기관투자가로서 증시안정에 기여해줄 것을 간접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호놀룰루=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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