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바둑] 이창호, 15년동안 50억 벌어

상금 대국료등‥올 수입 10억돌파도 관심이창호9단이 프로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지 올해로 15년. 그동안 스승 조훈현9단을 비롯, 한ㆍ중ㆍ일 바둑강국의 수많은 고수를 물리치고 바둑세계 최강자의 위치를 차지한 이창호9단. 그동안 그가 벌어들인 상금 및 대국료는 모두 얼마나 될까. 또 올해 사상최초로 총수입 10억원 돌파는 가능할까. 지난 15년간의 프로기사 활동을 통해 이9단이 가장 많은 액수의 상금 및 대국료를 벌어들인 해는 97년으로 9억3,500만원, 그 다음은 99년으로 8억1,600만원. 한국기원 소속 175명의 프로기사 가운데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록이지만 아직도 10억원의 선은 돌파하지 못했다. 이9단이 처음으로 세계대회 타이틀을 딴 것은 92년 동양증권배세게바둑선수권대회로서 이때부터 본격적인 우승상금 사냥이 시작되었다. 상금액수가 1,000만원대의 국내대회보다 수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세계대회 우승을 휩쓸면서 이9단의 연간 소득도 이에 비례하여 억대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94년에 2억2,300만원, 95년 3억2,600만원, 96년 6억4,400만원, 97년 9억3,500만원, 98년 6억100만원, 99년 8억1,600만원, 2000년 2억100만원.. 95년부터 99년까지 5년간은 연속해서 상금 및 대국료 수입 랭킹1위를 고수했는데, 지난해에 부진한 성적으로 조훈현9단에게 1위자리를 빼앗겼다가 올해 다시 수위를 차지하기에 이른 것이다. 올들어 관심의 초점은 이창호9단이 사상최초로 우승상금 10억원 고지를 점령할수 있느냐하는 문제. 전문가의 전망은 그 확률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20일현재 이9단이 벌어들인 상금 및 대국료 수입은 모두 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중요한 대회별로 살펴보면 잉창치배 5억여원, LG배 2억5,000만원, 농심신라면배 4,000만원 등 국제대회에서 약8억원을 벌었고, 기성전 2,400만원, 패왕전 우승상금 1,200만원과 연승상금 1,500만원 등 국내대회에서 6,000여만원을 벌어 상반기중에 이미 9억원에 가까운 상금 및 대국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연말까지 명인전 3,000만원, 왕위전 3,200만원, 기성전 2,400만원 등 굵직굵직한 타이틀전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상금과 각종 대회 대국료를 포함하면 10억원 돌파가 무난하리라는 것이 낙관론의 근거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기전 대부분을 이9단이 지속적으로 좋은 승운을 타고 싹쓸이를 하지못할 경우 10억원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올해도 어렵다는 것이 비관론(?)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바둑영웅 이창호9단은 지난 15년간의 눈부신 활약을 통해 타이틀전 우승 10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우승상금만 43억원을 벌어들였다. 여기에 준우승상금과 대국료, 다면기를 비롯한 여러 행사의 개런티 등을 합하면 그가 벌어들인 돈은 50억원에 이르리라는 추산이다. 그러나 이9단은 그동안 수차례 억대의 광고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이9단의 수입은 모두 전주에 있는 아버지 이재룡씨가 관리하고 있다. 50억원을 벌었으며 '바둑재벌' 소리도 들을만한데 이9단은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성격이 조용하고 생활습관이 검소하여 그자신은 별로 돈 쓸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는커녕 운전면허도 없어 가까운 거리는 늘 걸어다니고 좀 먼곳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황원갑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