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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덕분에…" 조선 '빅3' 연일 강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 빅3 업체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도 오름세를 쉽사리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대형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등의 발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나란히 전거래일 보다 3.75%, 0.50%씩 올라 하락장에서도 상승마감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이후 연일 상승세를 타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경우 이날 영국 해운사인 골라LNG에너지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6척을 1조3,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히면서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종가가 0.37% 하락하긴 했으나 장중 한때 55만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중공업은 장중 한 때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올 3월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각각 25.29%, 25.55%, 15.65%씩이나 상승했다. 최근 이들 조선주 빅3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올 들어 유가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천연가스 등 해양에너지 개발 수요가 늘어나며 관련 수주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양플랜트 등 비조선 분야는 전통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 특성상 대형 조선사의 전유물인데다가 조선 분야도 LNG선, 해저굴착선(드릴십)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선박 위주로 수주가 몰리고 있다. 또 컨테이너선의 경우도 유가상승으로 속도가 느리더라도 한번에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대형선이 최근 인기를 끌면서 이들 조선사 빅3에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엔 고유가의 영향 때문에 조선ㆍ비조선 부문 모두 대부분 천연가스 등 대체에너지 관련 수주 중심으로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 역시 대형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사들이 그 수혜를 독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등 대형조선사는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 돼 있어 실적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당분간 조선업종의 주가상승이 이들 빅3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종의 주가 급등은 대형사 세곳의 수주모멘텀과 1ㆍ4분기 영업실적 호조 재료가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현대중공업을 업종내 최우선주로 추천하며,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도 충분히 현재 매수할 만한 종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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