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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덕에 中서 김 판매 폭발적"

사조해표 "작년 120억 매출 5배 늘어"<br>"어묵·맛살 등 냉장·냉동식품도 선뵐 것"


"한류에 힘입어 한국식품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사조해표의 경우 특히 중국 시장에서 김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

사조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사조해표와 사조대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인우 사장(63ㆍ사진)은 최근 서울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김은 그동안 일본과 미국 시장에 주로 수출해왔지만 최근들어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사조해표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올린 김 매출은 전년의 약 5배에 이르는 12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2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한류효과로 국내 식품 시장보다 해외 시장의 전망이 더 밝다고 본다"며 "해외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신뢰도 높은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조그룹은 올해 식품사업 확대를 통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조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사조그룹의 식품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65% 수준인 1조 4,000억원대지만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219억원에 그쳤다. 사조그룹은 꾸준히 해외 식품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 아래 사조대림에서도 '선' 브랜드의 어묵ㆍ맛살 등의 냉장ㆍ냉동식품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해외 식품 원자재 공급선 확보를 주요 경영목표로 꼽았다. "앞으로 곡류는 물론 어류, 육류 모두 가격인상이 불가피합니다. 과거 최대 식품 원자재 수출국이던 중국이 소비국으로 변하고 있고 유가상승 등 여러 인상요인이 많아 미리 식품 원자재 공급선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ㆍ농산물가격상승), 피시플레이션(fishflationㆍ수산물가격상승)이



일반화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이 사장은 앞으로 다른 대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남미ㆍ동남아시아 등 해외지역에 농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곡류의 경우 연해주, 미주지역 등 국내 재벌사들이 개발을 준비중인 지역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농장개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조의 주력 분야인 수산식품 분야에서는 명태, 다랑어 등 어족 자원 확보를 위해 태평양의 솔로몬 군도, 아프리카 서해안과 인도양, 러시아 근해 등에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어업 특성상 일정량의 수산물을 잡을 수 있는 권리인 '어획량 쿼터' 확보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해외원조를 통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면서 신흥국가의 어장을 확보하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조그룹은 최근 수년간 신수종 사업으로 축산분야와 육가공 식품사업을 선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 사조대림이 사조남부햄을 인수했으며 전남 함평에 사료제조회사인 사조바이오피드와 전북 김제에 축산 및 육가공사업을 총괄하게 되는 사조인티그레이션과 사조팜스 등을 출범시키는 등 축산과 육가공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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