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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난자의혹' 발표 뒷이야기

발표 주체 바뀌고 발표 분량도 대폭 줄어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황 교수 연구팀의 체세포줄기세포연구를 위한 난자수급 자체 조사 보고서'가 발표되기 까지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우선 당초 이영순 IRB 위원장이 발표를 맡기로 했다가 발표 30분 전에 부랴부랴 복지부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IRB 보고서를 접수한 곳이 발표하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했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처에 나섰다는 관측이적지 않다. 실제 이번 발표 과정에서 정부측의 조심스런 개입 흔적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을 둘러싸고도 정부측과의 긴박한 조율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복지부는 23일 저녁 IRB 보고서를 접수한 뒤 긴급 내부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선 발표시까지 철저한 보안을 유지키로 했다. 외부 유출을 꺼려 보고서의 복사본도 만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IRB가 제출한 보고서는 6쪽짜리 분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2쪽 분량으로 줄여 발표하는 바람에 상당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보고서에는 난자 제공 관련 내용이 일자별로 정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지부는 황 교수와의 직접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3자를 통한 경유 형식을 통해 황 교수 움직임을 체크하는 정도였다고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가 IRB 보고서를 계기로 갑자기 전면에 부상하고 있는것이 사실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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