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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이비인후과, 외국인 후두유두종 환아 무료수술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던 외국의 두 청소년 환자가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예송이비인후과는 지난 2일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적의 시안쉬안(6ㆍ남)과 살타나트 카차노바(17ㆍ여)가 한국을 찾아 ‘2013 메디컬 코리아 나눔의료’ 행사의 일환으로 예송이비인후과에서 후두유두종 수술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나눔의료’ 행사는 해외 저소득층 환자의 무료수술을 통해 세계에 한국의료기술을 알리는 활동이다.

이번에 방문한 살타나트는 카자흐스탄에서 후두유두종 수술을 10번 이상 받았으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숨쉬기가 힘든 상태였다. 생활고로 인해 더 이상의 수술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 때 ‘나눔의료’ 기사를 접한 이웃의 도움으로 ‘2013년 나눔의료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

시안쉬안은 중국에서 10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계속되는 재발로 숨쉬기도 힘든 상황에서 작년 10월 예송이비인후과에서 1차 후두유두종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었으며, 숨쉬기도 한결 수월해져 밤에 앉아서 자는 고통은 잊게 됐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고 상태가 심각했던 터라 이번에 2차 수술을 받게 됐다.



두 환자는 일주일 동안 휴식과 안정을 취한 후 수술 경과에 따라 오는 11일과 12일 각각 출국할 예정이다.

예송이비인후과는 이 행사에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참여해 올 상반기까지 중국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8명의 아이들에게 새 생명과 목소리를 되찾아 줬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대표원장은 “시안쉬안과 살타나트의 경우처럼 후두유두종이 계속 재발할 경우 진행성 쉰 목소리가 나타나다가 점차 목소리를 잃게 된다”며,“종양이 다발성이고 넓게 분포되어 있으면 기도가 작은 아이들은 호흡 곤란 증세와 질식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수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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