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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AP선정 올해의 선수에
입력2000-12-27 00:00:00
수정
2000.12.27 00:00:00
우즈, AP선정 올해의 선수에
최근 각 언론사 및 스포츠 단체의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고 있는 타이거 우즈가 27일 AP통신의 '올해의 선수'도 차지했다. 우즈는 또 AP통신이 선정한 세계 스포츠 10대 뉴스에도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2000년은 타이거 우즈의 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우즈는 스포츠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47표 등 총점 160점을 받아 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 정상에 올라 종합 2연패를 이룩한 사이클 선수 랭스 암스트롱(미국)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지난 97년과 99년에도 AP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우즈는 이로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 이어 AP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에 3차례 뽑힌 2번째 선수가 됐으며 이 상을 2년 연속 차지한 6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AP통신이 자사와 협약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외 세계 20개국의 스포츠신문 및 방송 편집자와 관계자들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뉴스에서도 '우즈의 맹활약'이 189점을 획득, 174점을 얻은 '프랑스 축구의 유럽선수권 우승'을 제치고 1위에 뽑혔다.
3위부터 6위까지는 시드니 올림픽 스타들이 차지했다.
'여성최고의 스프린터' 매리언 존스의 3관왕 뉴스가 3위에 올랐고 시드니 올림픽 약물파동이 4위에 꼽혔다. 5위는 '인종화합의 상징'으로 떠오른 여자육상 400m금메달리스트 캐시 프리먼(호주), 6위는 시드니 올림픽의 대성공이 뽑혔다.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카레이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F1과 페라리 그랑프리를 동시에 제패한 것이 7위에 올랐다.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윔블던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최다우승신기록(13회)을 세운 일은 8위에 머물렀고 9위는 크리켓 승부조작 사건이 선정됐다.
독일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따돌리고 2006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권을 따낸 사건은 10대 뉴스 10위를 차지했다.
AP통신은 이밖에 호주 수영영웅 이안 소프의 올림픽 3관왕,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컵 8번째 우승,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제패,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여자 테니스석권, '인간 기관차' 에밀 자토펙(체코)의 타계, 랜스 암스트롱의 투르 드 프랑스 2연패 등이 주요 뉴스로 꼽혔다고 덧붙였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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