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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세계 에너지산업 지배할것"

세계 20대 에너지기업중 35% 차지하며 美·유럽 추월<br>골드만삭스 보고서


중국ㆍ인도ㆍ러시아ㆍ브라질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이 미국과 유럽을 추월해 세계 에너지 산업을 지배할 것으로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앤서니 링 이사는 이날 공개한 '세계 에너지산업 리포트'에서 브릭스 국가 소속 에너지 기업들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세계 20대 에너지 기업 중 브릭스 비중은 35%에 달했다. 이는 30%인 미국과 35%인 유럽 기업의 비중을 각각 추월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 91년엔 에너지 기업 중 비중이 각각 55%, 45%을 차지했지만 그동안 줄곧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그동안 중국의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ㆍ시노펙(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러시아의 가즈프롬ㆍ로즈네프트ㆍ루코일,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등이 약진할 동안 다른 미국ㆍ유럽 에너지기업들은 눈에 띄는 변화를 일궈내지 못했다. 미국의 엑손모빌이 세계 최대 석유회사 위치를 지키면서 최면치레를 하고 있을 정도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세계 각지에서 진행중인 5억배럴 이상 규모의 대규모 유전개발 사업 170개 중 70%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외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흥 지역에서 에너지 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미국의 영향력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인재 부족도 미국 에너지 업계의 쇠퇴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금융이나 IT 분야와는 달리 미국 에너지 산업에서는 고급 엔지니어를 찾기 힘들며 이것이 브릭스 국가와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링 이사는 "브릭스 기업이 기존 선진국을 추월하는 상황이 다른 분야에서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광산이나 보험 산업에서도 브릭스의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 투자자들과 기업이 브릭스 경제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경우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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