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4개社 오늘 전국 차량시위

대우·쌍용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해 지난 6일부터 연대파업에 돌입한 현대·대우·기아·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4사 노조는 11일 차량을 이용한 상경투쟁을 벌여 대통령 면담을 촉구하고 주요 고속도로와 도시에서 차량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현대차 노조의 경우 이날 전면파업을 했으며 대우 부평공장, 기아 소하리공장, 쌍용차 노조의 경우 오전에 2시간 정도씩 부분적으로 조업을 하기도 했으나 오후부터는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 4사 노조의 파업은 예정대로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며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하거나 탄압할 경우 파업을 12일 이후에도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 산하 전국 직장의료보험 노동조합은 7월로 예정된 의보통합에 반발해 이날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전국 114개 지부 노조원들은 이에 따라 의료보험증 발급 및 장제비·본인부담금지급 등 급여업무, 전화상담 등 각종 민원서비스를 중단,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재홍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4/10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