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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마켓] 제약·바이오기업 99곳 분석해보니…

실적·주가 따로따로… 성장 잠재력 따져 투자를<br>10곳 중 3곳 실적 하락 불구 단순 기대 심리로 주가 올라<br>해외시장 개척 등 꾸준한 성장 바이오스페이스·바텍 등 유망


10곳중 3곳 이익 줄었지만 주가 뛰어…바이오스페이스 등은 유망

올들어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를 타고 제약ㆍ바이오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주 30%가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특성상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길다 보니 당장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더라도 유동성 유입으로 앞으로의 성과에 대한 단순 기대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제약ㆍ바이오주는 이전 실적과 향후 매출 실현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분석을 통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서울경제신문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99개 제약ㆍ바이오주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과 연초 후 주가 등락을 비교했더니 절반에 가까운 41개 종목이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30개 종목은 4분기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지만 주가가 올랐으며 11개 종목은 플러스(+) 실적을 보였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팜스웰바이오는 지난해 4분기 39억8,178만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92.72%나 올라 연초 후 제약ㆍ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팜스웰바이오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특별한 호재나 이슈 없이 상한가를 기록해 2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JW중외신약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자회사 JW크레아젠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임상 2상 승인이 예상되며 6억4,400만원의 분기순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3개월새 14.24% 떨어졌다. 올해 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85억원 규모의 피소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제약ㆍ바이오주의 경우 다른 업종보다 실적 연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주가가 급격히 변하는 경우가 많아 뇌동매매를 자제하고 업체 경영진의 실력ㆍ경력 등을 자세 살피고 사업의 기틀이 기대만큼 조성되고 있는지 등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스페이스의 경우 내수시장에서의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강소 바이오주로 손꼽힌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자체 브랜드인 ‘인바디(Inbody)’를 바탕으로 국내 전체 체성분 분석기 시장에서 지속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세계 전문가용 시장에서는 1위, 가정용 제품을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는 2위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서용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스페이스는 2009년부터 국가 정책으로 학교에 체지방 분석기를 납품해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고 현재는 일본과 미국 체지방 분석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외 체지방 분석기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에는 가정마다 비치될 정도로 관심이 많은 상태이고 미국 소비자들은 아직 인식이 부족하지만 이를 극복하면 향후 해외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이어 “제약ㆍ바이오주의 경우 긍정적인 실적 레코드와 향후 더 기대되는 전망을 가진 업체는 드물지만 바텍, 씨유메티칼 등 의료기기 업체들이 그런 경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지바이오 역시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제약 업체다. 실적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향후 사료첨가제 사업의 해외 수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효율성을 높여주는 사료 첨가제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이지바이오의 효소복합제가 미국 곡물회사, 중남미 및 아시아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약ㆍ바이오주에 관해 “황우석 사태가 있었던 시점에서는 꿈을 가지고 투자했던 부분이 많았지만 점차 실적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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