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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짧은시간에 가까워져 양국 경제관계 발전 위해 노력"

청융화 신임 주한 중국대사


“한국과 중국은 기적적으로 매우 짧은 시간에 아주 가까운 나라로 발전했습니다. 앞으로 주한 중국대사로서 양국 간 경제관계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오는 26일 한국에 부임할 예정인 청융화(程永華ㆍ54)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23일 베이징(北京)에서 주중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아 아주 먼 길을 가는 것처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사로 임명된 소감은. ▦한국 대사로 임명돼 영광스럽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중국 양국이 수교한 지 1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교 후 양자관계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다. 이런 발전속도는 중국과 다른 나라 발전역사상, 심지어 세계 양자관계 발전역사상 기적이다. 신임 대사로 양국관계를 어떻게 발전, 심화시킬까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대사로 취임하면 양국 공동이익을 계속 확대하고 호혜적 윈윈을 실현하도록 힘쓰겠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양자가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다방면에서 깊고 광범위한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는 이명박 대통령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도 한국을 방문해 양자관계를 전략적 협력관계로 격상시켰다. 하지만 장기적 과제로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다. 문화 분야를 놓고 보면 한국과 중국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고 교류도 활발하지만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결국 서로가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수밖에 없다.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의미를 어떻게 보는가. ▦전략적 협력관계는 내용이 아주 광범위하다. 나라와 나라의 관계에서 아주 높은 단계이다. 정치ㆍ경제ㆍ문화 각 분야에서 파트너로서 서로 지원하고 지지한다는 뜻이다.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중국 사람들이 한국을 싫어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원인과 대책은. ▦일부 중국인들에게 반한감정이 있다는 것을 안다. 이는 상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에 따라 차이와 오해가 많이 있는데 중국 남방인와 북방인들이 식성 등의 차이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접촉을 통해 서로 간의 이해를 강화해야 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터넷에서 일부러 화제를 조성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것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하고 진위를 잘 파악해 조치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화 3000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중국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남과 북이 교류를 통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또한 중국은 남북 모두 자주적 통일을 바란다는 점을 이해하며 남북관계 발전이 동북아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비핵개방 3000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알게 되기 바란다. 다만 중국은 6자회담의 메커니즘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6자회담 진전을 위해 힘쓸 것이다. ◇ 청 대사 약력 ▦1954년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1977~1983년 주일대사관 근무 ▦1983~1989년 외교부 아주사 2~3등 서기관 ▦1989~1992년 주일대사관 1~2등 서기관 ▦1996~2000년 주일대사관 참사관, 공사 참사관 ▦2000~2003년 외교부 아주사 부사장 ▦2003~2006년 주일대사관 정무공사 ▦2006년 주 말레이시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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