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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이상 매출 브랜드 2015년엔 10개로 늘리겠다"

구본걸 LG패션 대표이사


"1,000억 이상 매출 브랜드 2015년엔 10개로 늘리겠다" 구본걸 LG패션 대표이사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올해부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를 한 개씩 늘려가 오는 2015년에는 10개 이상의 1,000억원 브랜드를 보유할 계획입니다." 구본걸(사진) LG패션 대표이사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G패션을 앞으로 단순한 어패럴 기업에서 벗어나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발했다. 이는 패션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소비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육성시키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LG패션이 지난해말 해산물 레스토랑 '마키노차야'를 인수하며 외식사업에 진출한 것도 이의 한 전략이다. 구 대표는 특히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 보유기업(Worldclass Brand-driven Company)'이라는 비전을 갖고 파워브랜드를 육성하는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사명에서 패션이라는 말을 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개별 브랜드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우선 마에스트로, 헤지스, 닥스 등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라푸마, TNGT, 모그 등 성장성이 높은 신규 브랜드의 시장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장 잠재력과 시장 규모가 큰 스포츠와 여성복 분야에서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계획에 대해 구 대표는 "내수만으로는 더 이상 국내 패션시장의 미래는 없다"며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중국 상하이에 '비즈니스 센터'를 오픈, LG패션 브랜드의 중국 진출 지원과 원부자재 개발, 중국 생산기반시설 관리 등에 힘쓰고 중국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이탈리아 등지의 생산처를 발굴해 글로벌 소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브랜드 10개 중 3개 이상을 해외시장에 진출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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