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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3형제 부활은 '노사화합'의 힘

인수 결정후 노사 하나로 뭉쳐 비용 줄이고 생산성 향상<br>TKC 순익 500억·남선알미늄 당기순익 26억흑자 전환<br>벡셀은 매출 10% 성장 3년째 국내 건전지시장 2위굳혀



SetSectionName(); SM그룹 3형제 부활은 '노사화합'의 힘 인수 결정후 노사 하나로 뭉쳐 비용 줄이고 생산성 향상TKC 순익 500억·남선알미늄 당기순익 26억흑자 전환벡셀은 매출 10% 성장 3년째 국내 건전지시장 2위굳혀 김흥록기자 ro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지난 2008년 법정관리 상태의 TKC(당시 동국무역)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가장 먼저 구미에 위치한 TKC 사업장을 찾았다. 직원들의 도움이 없으면 새로운 출발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우 회장은 직원들을 직접 만나 인수 이후의 경영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새 경영진의 남다른 정성은 값진 결실로 돌아왔다. TKC는 인수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올해 31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우량기업으로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TKC 뿐만 아니다. 남선알미늄과 벡셀 등 SM그룹에 새로 편입된 주력 계열사들은 지난해 뛰어난 경영실적을 올리며 하나같이 업계의 강자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3년전만 해도 법정관리를 받아야 했던 남선알미늄은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업계에선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또 지난 2005년 인수당시 자본잠식에 빠져있던 벡셀은 지난해 약 18%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며 3년 연속 국내 건전지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과거 외환위기 당시 존폐의 위기까지 몰렸던 'SM그룹 3형제'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뚫고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무엇보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노사화합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 회사를 살리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룹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노사가 형식적으로 협력하는 것과 진심으로 유대감을 갖는 것은 큰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며 "인수결정 순간부터 단합에 역점을 두고 노조 및 직원 위주의 노사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선진 남선알미늄 사장은 취임초기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매주 화요일을 '호프데이'로 지정해 5~6명의 직원들을 돌아가며 만나 고충을 전해듣고 회사에 대한 비전을 나눴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임 사장은 '노사화합'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사측의 노력에 노조가 협조하면서 비용절감은 물론 현장 생산성도 높아졌다. 남선알미늄의 경우 노조가 지난해 금융위기를 맞아 자발적으로 임금동결을 결의함으로써 연간 약 5억 5,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냈다. 아울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직원들이 적극 동참함으로써 구미공장의 불량률도 2008년 5,110ppm에서 2009년 1,756ppm으로 65%이상 줄어들었다. 벡셀과 TKC가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도 망간전지라인매각 등 일부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생산을 중단하는 체질개선 작업에 직원들이 기꺼이 동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룹관계자는 "법정관리를 거치면서 성장과 도약에 대한 욕구가 가장 컸던 것은 바로 오랜 시간 견뎌온 직원들이었다"며 "직원들의 열망과 회사의 비전을 나눴던 것이 생산성 및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과 미국의 노사문화 차이에서도 알 수 있듯 협력적 노사문화는 기술이나 대외환경 등 다른 요인보다 기업의 부침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노사화합은 기업내부적으로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바탕이 되고 사회적으로는 경제의 파이를 키워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핵심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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