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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도 '아슬아슬'

PF대출 연체율 상승…부실화 우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이 어려워지자 손해보험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사태처럼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8개 손보사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1조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10억원(47%) 증가했다. 은행과 저축은행이 PF 부실정리에 나서면서 PF대출을 꺼리자 이 수요가 보험사로 몰리는 양상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저금리로 주요 투자처인 채권투자 메리트가 사라지고 역마진으로 빠져들 우려가 높아지자 PF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PF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자 삼성화재는 4월까지 관련 대출을 모두 정리했고 한화손보도 대출을 줄이면서 잔액규모를 줄였다. 하지만 일부 중소형 손보사는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자 전체 운용자산의 10%가량을 PF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속되면서 PF대출 연체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말 전체 보험사의 연체율은 6.7%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영업에서 적자가 지속되는데다 자산운용에서 손실이 나면 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은행들도 담보채권을 팔아 부실채권 비율을 낮추는 실정인데 보험사들은 대비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도 손보사의 PF대출이 늘어나자 이달 종합검사부터 대출 부실 여부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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